씨티銀 무기계약직 300명 정규직으로

입력 2017-05-16 21:32
한국씨티은행이 무기계약직 3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씨티은행 박진회 행장은 16일 직원들에게 전달한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무기계약직인 전담텔러 및 일반사무 전담직원 300여명을 올해 안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무기계약직은 기간을 정하지 않고 근로계약을 체결한 형태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중간 형태다.

씨티은행은 전담직원을 정규직으로 입행한 직원과 같은 직급(5급)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전문직과 전문 계약직을 제외한 씨티은행 대부분 직원이 정규직이 될 전망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노조가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요청한 것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선언한 뒤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금융공기업이나 다른 민간기업의 정규직 전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