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첫 한·미 정상회담을 조기 추진하면서 정의용(사진)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 중용 가능성도 높아졌다. TF는 청와대 내 임시 설치된 조직으로 정 단장은 현재 공식 직함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문재인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 단장이 사실상 정상회담 준비를 지휘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실제 한·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을 위해 방한한 매튜 포틴저 미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정 단장이 대표로 만났다. 정 단장은 조병제 전 주말레이시아 대사와 함께 문 대통령과 주요국 특사단 오찬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외교자문단인 ‘국민아그레망’ 단장을 지낸 정 단장은 현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 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한·미 정상회담 사실상 지휘… 정의용 중용?
입력 2017-05-17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