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문학계 별’들 서울로

입력 2017-05-18 05:00

‘목소리 소설’이라는 독특한 기법으로 2015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벨라루스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68)가 한국에 온다. 또 프랑스 소설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77), 중국 대표 작가 위화(57), 소말리아 소설가 겸 극작가 누르딘 파라(72), 인도 출신 소설가 겸 수필가 아미타브 고시(61), 미국 시인 로버트 하스(76), 중국계 미국 소설가 하진(61), 일본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42) 등 세계 문학계의 별들이 내주 대거 서울을 찾는다.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이 오는 23∼25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내 교보컨벤션홀과 세미나홀에서 열린다고 행사를 공동 주최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대산문화재단이 16일 밝혔다. 5년마다 열리는 행사인 올해 포럼에는 이들을 포함해 10개국 13명의 해외 작가·비평가와 함께 시인 고은 김광규 정현종, 소설가 김애란 이승우 정유정 황석영, 평론가 김성곤 김우창 등 국내 문인 50여명이 참가한다.

3일간의 포럼에서는 28명의 작가와 학자들이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라는 주제 하에 우리와 타자, 세계화 시대의 문학, 다매체 시대의 문학, 작가와 시장 등 4개의 부문별 주제로 나뉘어 발제와 토론을 벌인다.

포럼은 홈페이지(www.seoulforum.org)에서 좌석을 신청해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사흘간 오전에 진행되는 기조 세션은 네이버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문학의 밤 행사도 열린다. 23∼24일 각각 오후 7시30분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진행된다. 작가와 독자의 만남 행사도 다채롭다. 알렉시예비치는 19일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독자와 만나며 22일 서울대, 24일 서강대에서 강연한다. 르 클레지오, 파라 등도 대학 강연이 마련돼 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