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36)가 동갑내기 프로골퍼 안성현과 백년가약을 맺었다(사진).
성유리의 소속사 에스엘이엔티는 “4년간 진지한 만남을 이어온 성유리와 안성현이 15일 직계 가족들과 가정예배 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며 “예식(에 들어갈) 비용은 전액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성유리는 이날 자신의 팬 카페에 손편지를 올리고 미리 결혼 소식을 알리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죠”라고 운을 뗀 그는 “조용하게 경건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미리 전하지 못했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적었다.
성유리는 “저는 이제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삶의 또 다른 시작점에 서게 됐다”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년간 받은 사랑을 마음에 새기며 평생 보답하겠다”며 “배우로서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기쁨과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998년 핑클 멤버로 데뷔한 성유리는 2002년부터 연기를 병행해 오다 2006년 팀 활동 중단 이후 연기자로 전향했다. 안성현은 2005년 프로골퍼 생활을 시작해 현재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로 활약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많이 놀라셨죠”… 성유리, 안성현과 4년 사랑 끝 결혼
입력 2017-05-16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