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다음달 미국에 경제사절단을 보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사절단이다.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우려되는 미국 시장에서 민간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무역협회는 6월 6∼10일 4박6일간 미국에 김인호 무역협회장을 단장으로 무역협회 부회장단 및 이사진, 산업연구원(KIET) 등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절단은 경제계, 정계, 싱크탱크, 유력 인사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밀집한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경제사절단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 통상 압력 움직임을 완화하고 한·미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미 경제세미나 개최,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명예회장 면담, 트럼프 행정부 싱크탱크와 면담 등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미 의회·재계 등 신행정부와 연결고리를 확보하고 한·미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사절단 파견 시기도 앞당겼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9월 워싱턴과 볼티모어, 시카고, 휴스턴 등에 무역투자사절단을 파견했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무역협회, 내달 6일 미국에 경제사절단
입력 2017-05-16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