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내달 한국여자오픈서 골프 해설위원 데뷔

입력 2017-05-16 18:48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0·사진)가 내달 15일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을 통해 해설위원에 데뷔한다고 SBS골프가 16일 밝혔다.

박세리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끝으로 21년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은퇴 후에도 골프 관련 꿈을 이어가고 싶다던 박세리는 약 8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 마이크를 잡고 서게 됐다.

박세리는 “후배들을 더 가까운 자리에서 응원하고 싶어 해설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며 “전문 해설위원은 아니지만 골프와 함께해 온 긴 시간 동안 선수로서, 선배로서 마음과 몸으로 느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해설을 하겠다”고 말했다. SBS골프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시작으로 투어 및 주요 중계대회의 해설을 맡아 시청자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세리는 메이저대회 우승 5회를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25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으로 박인비의 금메달을 도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