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특사로 내정된 문희상(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워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통화하면서 12·28 위안부 합의에 국민적 공감대가 없다고 했지만, 합의를 파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도 아니다”며 “파기를 해야 재협상이 되는 것인데, 문 대통령이 파기나 재협상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특사는 그저 메신저일 뿐”이라며 “(문 대통령이) 메시지를 주면 그걸 가져가서 전달하면 그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언론의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제3의 길’ 모색 발언 보도와 관련해선 “합의를 파기하면 재협상을 하게 되는 것인데, 재협상을 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모색해보자는 것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시절 했던 발언”이라며 “특사에 내정되고 난 이후에는 그런 발언을 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문희상 “위안부 문제, 文대통령 워딩이 가장 중요”
입력 2017-05-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