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를 본뜬 ‘짝퉁’(위조) 사이트가 등장해 아모레퍼시픽이 상표권 침해 소송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월 중국 후난성 창사 중급인민법원에 짝퉁 라네즈 판매 사이트에 대해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라네즈 공식 홈페이지(www.laneige.com.cn)와 유사한 도메인 주소(laneigeonline.com)에 홈페이지 디자인까지 비슷했다. 공식 판매 채널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라네즈 제품을 판매하던 이 사이트는 소송 이후 폐쇄됐다. 중국에서 보따리상 등을 통한 짝퉁·불법 제품 유통 적발 사례는 많았으나 짝퉁 온라인 사이트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K뷰티의 위상과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중국 내에서 위조품의 생산과 유통이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중국법인 내 위조품 전담대응팀을 구성해 위조품 생산·유통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中에 라네즈 짝퉁 사이트 아모레, 상표권 침해소송
입력 2017-05-15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