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선박금융으로 해운업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한진해운 청산 이후 이들의 선박과 인력 및 운용 노하우를 흡수하기 위해 국내 선사의 선박 인수를 돕는 작업이다.
캠코는 15일 서울 강남구 서울지역본부에서 팬오션 남성해운 대한상선 대한해운 두양리미티드 SM상선과 선박펀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들 6개사의 보유 선박 20척을 인수했다. 캠코가 주도적으로 조성한 3863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통해 이들 선사의 고금리 또는 단기 선박금융을 최장 10년 장기 금융으로 전환해 주는 것이다. 재무구조 안정을 돕는 한편 옛 한진해운 선박 10척의 해외 부실 매각을 막기 위해서다. 캠코는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한국선주협회와 공동으로 선박펀드 설명회도 개최한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해운업 살리기 동참하는 캠코
입력 2017-05-15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