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키다리 아저씨(∼7월 23일 DCF대명문화공장 1관)
연출: 박소영
배우: 임혜영 유리아 강지혜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
내용: 미국 작가 진 웹스터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고아 소녀 제루샤와 후원자 제르비스의 사랑을 그렸다. 국내 뮤지컬계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고전적인 남녀 로맨스로 호평받았다. 무대에 내내 나와 있는 두 사람은 극 중에서 실제로 만났을 때만 눈을 맞추고, 다른 공간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시간은 각각 객석을 향해 대사를 던지는 독특한 형식이다.
◎한줄평: 대학로에서 남남 브로맨스를 물리친 남녀 로맨스
장지영 기자 별점: ★★★★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6월 4일 남산예술센터)
극본 및 연출: 박근형
배우: 임진웅 고수희 이원재 장연익 성노진 권태건 등
내용: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수면 위로 올라오게 만든 작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에서 부당하게 제외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본격화 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초연된 이 작품은 군인이 등장하는 4개의 에피소드를 엮어 국가폭력을 비판적으로 성찰했다. 블랙리스트 논란과 맞물려 화제를 모았으며 각종 연극상을 수상했다.
◎한줄평: 개인을 짓밟고 서있는 국가와 전쟁의 거대담론
장지영 기자 별점: ★★★★
◆영화
겟 아웃(17일 개봉)
감독: 조던 필레
배우: 다니엘 칼루야, 앨리슨 윌리암스, 브래들리 휘트포드 등
내용: 흑인 사진작가 크리스(다니엘 칼루야)가 백인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암스)의 집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걱정과 달리 자신을 반겨주는 로즈 가족의 친절함에 안심한 순간, 크리스는 꺼림칙한 마을 분위기를 감지한다. 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코미디가 가미된 공포 스릴러 장르로 풀어냈다. 미국 영화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매긴 이 영화 신선도 지수는 99%.
◎한줄평: 충격적인 전개 끝에 밀려오는 쓰디쓴 여운
권남영 기자 별점: ★★★★
◆콘서트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20∼21일 서울 난지한강공원)
내용: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봄날의 음악 축제. 이틀 동안 80팀 넘는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장기하와얼굴들 악동뮤지션 박재범 재주소년 로큰롤라디오 유승우 등 저마다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아티스트들이다.
난지한강공원에는 행사 기간 중에 로큰롤 장르의 팀들이 서는 ‘선&어스 스테이지’를 비롯해 총 7개의 무대가 들어선다.
◎한줄평: 음악과 피크닉, 동시에 즐기자
박지훈 기자 별점: ★★★★
◆전시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7월 9일 국립중앙박물관)
내용: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새롭게 지정된 국보와 보물을 소개하는 특별전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문화재청과 뜻을 같이해 마련했다. 선사시대의 ‘농경문 청동기’(보물 제1823호), 조선시대 정선의 ‘풍악도첩’(보물 187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의궤’(보물 제1901호), 허준의 ‘동의보감’(국보 제319호)…. 조각에서 서화와 서적을 망라해 엄선된 50점이 출동했다.
◎한줄평: 교과서를 통해 익숙해진 역사 속 명품을 실견할 수 있는 기회!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5월 셋째 주
입력 2017-05-16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