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와인 보관… 미니 냉장고가 딱이네

입력 2017-05-16 04:02

‘나 혼자 산다’ 등 TV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미니 냉장고’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메인 냉장고가 아닌 와인이나 음료수 등을 보관하는 냉장고를 따로 구매하고 있는 추세다. 일부 애호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와인셀러도 가정용으로 출시되면서 대중화되고 있다. 업체들은 기존 냉장고보다 크기를 대폭 줄인 소형 냉장고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최대 8병까지 보관할 수 있는 ‘LG 와인셀러 미니’를 선보였다. 기존 LG 와인셀러가 제품에 따라 40∼80병을 보관하던 데 비해 신제품은 최대 8병까지만 보관할 수 있다. 가정용으로 적합한 용량이다. 부담 없는 크기로 식탁이나 주방 장식장에 올려놓는 것도 무리가 없다.

LG 와인셀러 미니는 컴프레서 대신 반도체로 만든 소형 장치를 이용해 온도를 관리한다. 전기가 흐르면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진동으로 와인 맛이 변하는 것을 최소화했고 소음도 없다. 와인셀러에는 2중 글라스 도어가 적용돼 자외선을 차단하고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사용자는 8도부터 16도까지 1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의 ‘더 클래식 냉장고’는 120리터와 80리터급 소형으로 음료용 냉장고로 각광받고 있다. 크림화이트와 민트그린 등 차별화된 컬러를 적용한 외관에 라운드형 도어가 적용돼 복고풍 디자인을 띤다. 인테리어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깔끔함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월 평균 1500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 ‘스메그’도 특유의 디자인으로 소형 냉장고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색깔도 핑크, 그린, 레드 등으로 다양하고 스트라이프나 유니언잭 패턴을 냉장고 전면에 그려 젊은 층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냉장고에 분필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제품과 몬드리안 패턴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냉장고를 출시했다. 스메그는 원 도어(One-door) 디자인의 냉장고를 총 21가지의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선보여 제품 선택 폭을 넓혔다.

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