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통화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 장관은)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 아래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등을 통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시다 외무상은 최근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 신정부하에서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지지통신은 양국 장관의 전화통화와 관련해 “북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한·일 외교장관 외에 한·미·일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 간 연쇄 통화도 이뤄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및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통화했다.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규정했다. 또 안보리 차원의 조치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가기로 뜻을 모았다.김현길 기자
“北에 단호 대응” 한·일 외교장관 통화
입력 2017-05-14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