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시설투자 1분기 26% 부쩍

입력 2017-05-14 18:36
지난해 큰 폭으로 줄었던 상장사들의 시설투자가 올해 1분기 26%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1분기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신규 시설투자 금액이 1조308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1조397억원)보다 2689억원(25.9%) 증가했다. 시설투자 공시 기업도 30곳으로 지난해 1분기 19곳보다 늘었다. 상장사들의 지난해 신규 시설투자 금액은 12조8456억원을 기록해 2015년(35조7754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투자가 큰 대형 법인들이 시설투자 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스피시장 신규 시설투자 순위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대한항공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SK머티리얼즈, 셀트리온, 에머슨퍼시픽 순이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