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사진) 청와대 사회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회·경제 정책 밑그림을 그린 인사다. 캠프 내 대표적인 도시정책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국민경제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냈다. 당초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라 부활한 정책실장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한 단계 낮은 사회수석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김 신임 수석은 서울대에서 도시공학과 환경계획학을 공부하고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 경험을 바탕으로 문 대통령의 도시재생 공약 설계를 주도했다. 정치권과의 인연은 1999년 청와대 비서실 내 삶의질향상기획단의 자활정책 담당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특히 노무현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 활동부터 시작해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 등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한동안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가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 정책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장을 맡았다. 박 시장이 19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각 예비후보 싱크탱크를 통합한 ‘민주정책통합포럼’에 참여해 문 후보를 도왔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 수석 인선과 관련해 “대통령과의 깊은 신뢰 관계와 소통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사회정책 분야에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수석은 “서민의 삶이 나아지고 청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발굴, 기획, 조율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영덕(55) △경북고, 서울대 도시공학과, 서울대 환경계획학 박사 △청와대 국민경제,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 △서울연구원 원장이종선 기자
[신임 청와대 수석-김수현 사회수석] 대통령과 깊은 신뢰 관계… 사회·경제 정책 ‘밑그림’
입력 2017-05-14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