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콩고서 재발… 3명 사망

입력 2017-05-14 18:42
3년 전 서아프리카에서 크게 유행했던 에볼라 바이러스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재발해 3명이 숨지면서 세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도 13일 긴급대책반을 가동하고 24시간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본은 콩고민주공화국 북부 바우엘레주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출혈을 동반한 원인불명의 환자 9명이 발생해 그중 3명이 사망했으며 유전자 검사결과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과거 모두 7차례 에볼라가 창궐했으며 가장 최근인 2014년 8월 환자 66명이 발생해 49명이 죽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행 전 에볼라 바이러스병 유행 지역을 꼭 확인하고 유행 지역에선 박쥐나 원숭이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 등과의 접촉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귀국 후 3주간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을 시 1339나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의료기관 진료 시에는 중앙아프리카 지역 여행력을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