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퍼스트 도그’ 길고양이 ‘퍼스트 캣’ 탄생

입력 2017-05-15 05:02

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왼쪽 사진)를 입양키로 했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토리는 2년 전 식용으로 도살되기 직전 동물단체가 구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동물에게도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토리 입양을 약속했다.

유기견이 ‘퍼스트 도그’(대통령 가족과 함께 사는 반려견)가 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풍산개 ‘마루’의 청와대 입성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길고양이 ‘찡찡이’(오른쪽)는 최초의 ‘퍼스트 캣’이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찡찡이가 입주했는데 걱정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관저 구석 유리 창문과 미닫이 한지 창문 사이 좁은 틈에 딱새가 새끼 5마리를 키우는데 제가 당선된 날 부화했다고 한다. 찡찡이는 양산 집에서 때때로 새를 잡아와 기겁하게 했다”며 찡찡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