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軍 공항 이전 가속도

입력 2017-05-14 18:48
광주광역시의 숙원사업인 군 공항 이전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14일 “군 공항 이전을 앞두고 법적·행정적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원활한 이전사업을 전담할 대외협력관 2명의 임용과 자문위 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 최대 현안인 이전사업이 군 공항 이전을 공약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탄력을 받게 됐다. 대외협력관 2명은 공항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 공군본부 등과 협의하는 업무를 맡는다. 기존 광주공항 부지와 신(新) 공항 개발 업무 등도 병행한다.

25명 이내의 자문위는 이전사업 개발계획 수립과 주민 이주대책, 홍보계획 등을 심의·자문한다. 자문위에는 이전 대상지 지방의원과 군 공항 이전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게 된다. 오는 6월 임시회에서 처리될 조례안은 군 공항 이전 관련 정책연구와 전략수립, 이전 활동 기관이나 단체를 지원할 근거도 마련했다.

시는 군 공항 이전부지 적정성 분석 용역 중간 결과가 나오면 이전 후보지를 3∼4곳으로 압축한 뒤 최종 예비후보지 2곳을 연말 안에 국방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