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장원준, 2436일 만에 완봉 역투

입력 2017-05-12 00:33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이 11일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두산 장원준이 투구수 95개로 경기를 매듭짓고 2436일 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LG는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장원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정규리그 SK와의 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3승째를 챙겼다. 장원준의 완봉승은 2010년 9월 9일 LG전 이후 처음이다. 두산은 SK를 7대 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전날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던 두산은 선발투수들이 살아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LG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에 8대 5로 역전승을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22승(12패)째를 올린 LG는 선두 KIA(24승 11패)를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LG는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4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대타 임훈이 5-5로 맞선 8회 2사 주자 만루기회에서 싹쓸이 적시타를 때리는 등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NC는 넥센에 1대 2로 져 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 kt는 3패 뒤 첫 승을 올린 선발투수 주권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KIA를 4대 2로 제압했다. 한화는 롯데에 2대 1로 승리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11일 프로야구 전적>

△넥센 2-1 NC △롯데 1-2 한화

△삼성 5-8 LG △kt 4-2 KIA

△SK 0-7 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