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체전을 ‘문화체전’으로

입력 2017-05-11 21:08
충북 충주시와 충주중원문화재단은 올해 10월 충주에서 열리는 98회 전국체육대회와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문화체전’으로 치르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와 재단은 양대 체전 문화행사의 주제를 ‘피어나는 중원문화, 충주의 번영에 관한 대서사시’로 정했다. 시와 재단은 충주세계무술공원과 전국체전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관아골, 호암지, 탄금호, 수안보, 앙성, 목계 등 지역 곳곳에서 문화행사의 대향연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무술공원에서는 충주의 대표 축제인 충주세계무술축제와 충주농산물한마당축제 등이 열리고, 주경기장에서는 중원문화 코스프레 대회와 청년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작은 음악회가 진행된다.

우륵문화제와 충청감영문화제, 고미술축제는 관아골과 성서동 일대에서 개최하고 충주천을 중심으로 한 문화축제거리도 조성된다. 충주문화회관과 호암예술관에서는 서울시립국악단 초청공연,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선정된 한빛예술단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체전에는 충주의 특화된 지역문화 콘텐츠도 선보인다. 우륵국악단의 ‘중원의 소리’와 창극 ‘흥부네 황금똥 이야기’를 비롯해 트레블러크루의 택견 비보잉, 코라컴이 제작한 ‘목계나루 아가씨’ 등이 마련됐다.

전국체전은 10월 20∼26일 7일간 충주에서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 5도, 해외동포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장애인체전은 9월 15∼19일 5일간 펼쳐진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