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재산의 ‘십일조’를 문서선교 위해 쾌척

입력 2017-05-12 00:02
장진섭 전 국민일보 후원선교회 회장(오른쪽)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사장실에서 최삼규 사장과 함께 부동산 증여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병주 기자

지난해 전 국민일보 후원선교회 회장 장진섭(69) 장로를 통해 2400만원을 기부한 익명의 독자가 이번엔 수십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쾌척했다.

국민일보 후원선교회 회원이라고 밝힌 60대 후반 여성의 이 기부자는 11일 오후 장 장로와 함께 국민일보사 사장실을 방문해 ‘부동산 증여 계약’을 체결했다. 기부자가 쾌척한 땅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대의 920㎡(278평)이다. 10여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재산의 십일조에 해당한다.

기부자는 계약서에 사인 한 뒤 “애초에 하나님의 재산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며 기도했더니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국민일보에 기부하는 게 가장 뜻 깊은 일’이라는 응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글=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