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감정을 온몸으로 온전히 표현하는 게 현대무용의 매력이지요.”
국제현대무용축제(MODAFE·모다페)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조여정(35)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동국대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 교수님으로부터 ‘배우는 무용수처럼 우아하고 아름답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다. 게다가 언니를 비롯해 주변에 무용을 전공한 지인들이 많아서인지 오래전부터 무용수와 현대무용에 대한 동경이 컸다”고 밝혔다.
조여정은 그동안 간간히 무용 레슨을 받다가 2년 전부터는 현대무용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단체를 직접 수소문해 지금까지 배우고 있다. 이번에 모다페 홍보대사를 맡은 것도 그 인연 때문이다. 그는 “현대무용을 배우는 것이 연기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근육과 관절을 바르게 만드는 데다 몸의 움직임에 스스로 집중하게 하기 때문”이라며 “연기가 본업인 배우로서 몸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융합된다”고 설명했다.
모다페 측은 “현대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조여정씨에게 내년 축제에는 무용수로서 참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김혜정)가 주최하는 모다페는 오는 17∼31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국제현대무용축제 홍보대사 맡은 조여정 “온몸으로 감정 표현하는 것이 현대무용의 매력이지요”
입력 2017-05-11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