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수여받고 활짝 웃었다(사진).
이탈리아태권도협회는 10일(현지시간) 세계태권도연맹(WTF)이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명예 10단증과 함께 태권도 도복, 띠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가톨릭에 애정을 보여 왔다. 앞서 WTF는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로게 전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필립 크레이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에게 명예 10단증을 수여한 바 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정원 WTF 총재와 태권도박애재단(THF) 활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스위스 로잔에 설립된 THF는 전 세계 고아와 난민촌 어린이 등을 돕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THF는 지난해 이탈리아 중부 산간 마을 아마트리체에서 태권도 시범공연을 펼치며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박구인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태권도 명예 10단 됐다
입력 2017-05-11 19:34 수정 2017-05-11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