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태권도 명예 10단 됐다

입력 2017-05-11 19:34 수정 2017-05-11 22:30

프란치스코 교황이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수여받고 활짝 웃었다(사진).

이탈리아태권도협회는 10일(현지시간) 세계태권도연맹(WTF)이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명예 10단증과 함께 태권도 도복, 띠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가톨릭에 애정을 보여 왔다. 앞서 WTF는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로게 전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필립 크레이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에게 명예 10단증을 수여한 바 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정원 WTF 총재와 태권도박애재단(THF) 활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스위스 로잔에 설립된 THF는 전 세계 고아와 난민촌 어린이 등을 돕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THF는 지난해 이탈리아 중부 산간 마을 아마트리체에서 태권도 시범공연을 펼치며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