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의혹’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金 소트니코바, 조만간 빙판 복귀 의지

입력 2017-05-11 19:03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시상식에서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신화뉴시스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1·러시아)가 오랜 휴지기를 끝내고 현역 복귀의 뜻을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잡지 ‘헬로우’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시즌 동안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현재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빙판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트니코바는 “서두르지 않겠다. 결국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여 기량과 자신감을 충분히 끌어올린 뒤 복귀무대를 가질 것임을 시사했다.

소트니코바는 평창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지난달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올림픽 4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예브게니 플루셴코 코치가 전담 지도자로 나서는 등 소트니코바의 올림픽 출전의지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소치올림픽 당시 소트니코바는 ‘피겨퀸’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경기력에 비해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올림픽 이후엔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TV 프로그램 아이스쇼 등에 출연하는 등 외도를 했다.

또한 소트니코바는 러시아의 대규모 도핑 샘플 조작 의혹에 휩싸인 선수 중 한명이어서 올림픽 출전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