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1·러시아)가 오랜 휴지기를 끝내고 현역 복귀의 뜻을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잡지 ‘헬로우’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시즌 동안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현재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빙판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트니코바는 “서두르지 않겠다. 결국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여 기량과 자신감을 충분히 끌어올린 뒤 복귀무대를 가질 것임을 시사했다.
소트니코바는 평창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지난달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올림픽 4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예브게니 플루셴코 코치가 전담 지도자로 나서는 등 소트니코바의 올림픽 출전의지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소치올림픽 당시 소트니코바는 ‘피겨퀸’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경기력에 비해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올림픽 이후엔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TV 프로그램 아이스쇼 등에 출연하는 등 외도를 했다.
또한 소트니코바는 러시아의 대규모 도핑 샘플 조작 의혹에 휩싸인 선수 중 한명이어서 올림픽 출전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박구인 기자
‘약물 의혹’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金 소트니코바, 조만간 빙판 복귀 의지
입력 2017-05-11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