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혼행 관광객 위한 환경조성 박차

입력 2017-05-11 19:44
혼자 여행을 즐기거나 혼자 맛집을 찾아다니는 1인 문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가 이들에 대한 특화된 정보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창원시는 홀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혼행하는 관광객’을 위한 환경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혼행은 ‘혼자 하는 여행’, 혼밥은 ‘혼자 먹는 밥’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을 고려한 메뉴 및 분위기 조성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창원시 5개지부와 협력해 모범음식점 368개소 중 혼밥이 가능한 음식점 발굴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대상 음식점을 선정하고 6월중 혼밥 식기세트와 혼밥집 스티커를 60개 업소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영호 창원시 환경녹지국장은 “이제 ‘혼자 먹는 밥’과 ‘혼자 하는 여행’은 더 이상 외로움과 어색함의 아이콘이 아니다”라며 “‘2018년 창원방문의 해’를 맞아 음식점 1인석 설치 등을 권장·유도해 혼자서도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며 식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창원시 전체 가구 수의 25.6%인 10만여 가구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원인에 의해 1인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