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세계 최초로 전기 화물열차용 이동식 전차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차선은 전동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으로 주로 선로 위쪽에 설치한다. 이 때문에 기존 고정식 전차선은 화물(컨테이너)을 싣고 내리는 데 방해가 된다. LS전선은 전차선을 선로 바깥으로 이동시켜 화물을 자유롭게 하역할 수 있도록 했다. LS전선은 이동식 전차선이 화물 운송 시스템을 개선해 철도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동열차는 디젤 차량보다 유지비가 적게 들면서 견인력은 3배 이상 높다. 지금까지는 전차선 때문에 전동열차를 화물운송에 활발히 이용하지 못했다.
이동식 전차선이 화물용으로 적용되기는 세계 처음이다. LS전선은 국토교통부 ‘화물 취급선용 이동식 전차선 시스템 국산화’ 과제로 협력사인 재영테크와 함께 2년간 이동식 전차선을 개발해왔다.
김동욱 LS전선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전차선의 알루미늄 합금 소재가 실외에서 온도 변화와 비, 바람 등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경제 브리핑] LS전선, 세계 첫 전기 화물열차용 이동식 전차선 개발
입력 2017-05-11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