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사진)이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승엽은 지난 4일 두산전에서 3루타를 치며 이 부문에서 양준혁(은퇴)과 타이를 이뤘다. 결국 이날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추가해 통산 3880루타를 기록, 새 이정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승엽은 팀이 1대 6으로 패배하며 웃지 못했다. 반면 LG는 쾌조의 6연승을 거뒀다.
kt는 KIA를 3대 0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8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41로 낮추고 1위를 유지했다. NC는 넥센을 3대 0으로 물리치고 선두 KIA를 두 경기차로 추격했다. NC 선발 제프 맨쉽은 5이닝을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7승째를 거두며 양현종(KIA)과 다시 다승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특히 맨쉽은 2014년 SK 소속 트래비스 밴와트의 5경기 5연승을 넘어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선발 등판 승리 부문 신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두산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6대 0으로 물리쳤다. 롯데는 장단 15안타로 한화를 8대 1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은 올 시즌 1호이자 역대 28번째의 1회 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트리는 등 6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10일 프로야구 전적>
△넥센 0-3 NC △SK 0-6 두산 △롯데 8-1 한화 △LG 6-1 삼성 △kt 3-0 KIA
이승엽, 노장 투혼… 통산 최다루타 신기록
입력 2017-05-11 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