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김승연(사진 왼쪽) 회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만나 한·미 경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사람은 2시간가량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 한국 대통령 선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북아 인식과 굳건한 한·미동맹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또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 회장은 “최근 한국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한·미 간의 오랜 동맹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퓰너 회장께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보좌관과 부통령이 선임되자마자 한국을 찾게 하는 등 한·미 관계 개선에 힘을 쏟고 있고 한·미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한 뒤 2013년까지 회장을 역임한 파워 엘리트로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다.
김 회장은 퓰너 회장과 30여년간 한·미 현안 및 국제경제·정치질서 등에 대한 논의와 민간외교 차원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승연 한화 회장-퓰너 美헤리티지재단 회장 환담
입력 2017-05-10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