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고공단식농성 27일 만에 중단

입력 2017-05-10 18:52
광화문 한 빌딩 광고탑에서 단식농성을 이어온 해고·비정규직 노동자 5명이 10일 농성을 중단하고 내려왔다. ‘복직’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외치며 광고탑으로 올라간 지 27일 만이다.

금속노조 콜텍지회 등 6개 노조가 연합한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는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세광빌딩 옥상 광고탑에 올라간 단식농성자들이 땅으로 내려왔다”고 밝혔다. 공투위는 “한 달여 동안 고공단식농성을 하며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와 노동법 제·개정 등을 외쳤지만 요구는 실현되지 못했다”며 “현실을 냉정히 받아들이고 노동악법 철폐 등을 요구하는 새로운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공투위 노동자 6명은 40m 높이 광고탑에 올라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