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스포츠 생태계 복원에 힘써주세요”… 체육계, 대통령께 메시지 전달

입력 2017-05-10 19:02

체육계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정한 스포츠 생태계 복원, 각종 인프라 확충,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등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한 희망 사항들을 전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새로운 정부의 지원과 협력이 있다면 새 시대에 걸맞은 건전하고 미래지향적인 스포츠 문화가 탄생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 회장은 “스포츠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한 스포츠 생태계를 복원해 국민과 함께하는 스포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국민적 역량을 결집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경험했듯이 축구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높이는 힘이 있다”며 축구에 대한 대통령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축구계 인프라 확장 필요성도 제기했다. 정 회장은 대표팀의 원활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제2의 대표팀 훈련센터 건립을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어린이와 청소년, 시민들이 쉽게 축구를 즐길 수 있게 투자가 필요하며, 아마추어 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특히 오는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과 관련, 개막전과 결승전 참석을 문 대통령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스포츠 참여기회 확대와 ‘국민 스포츠’로의 전환,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 공정한 스포츠 생태계 조성, 체육인 복지 증진과 체육지도자의 처우 개선 등을 체육 분야 관련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