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5월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이종섭(사진) 교수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과학기술인상은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달 1명 선정해 미래부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준다.
미래부는 이 교수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지반조사시스템을 개발해 지반공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기존 장비는 측정센서가 없거나 측정값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들이 제한적이라 실내 실험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실내 실험 없이 정확한 현장 데이터를 빠르게 도출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지반의 변형이나 파괴 없이 지반의 특성을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다”며 “주거 공간의 안전성 검증이나 산사태, 싱크홀 등 재해를 예방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미래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이종섭 고려대 교수 선정
입력 2017-05-10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