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들은 19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한목소리로 경제 활성화를 당부했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경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 시스템 개혁을 서둘러줄 것을 요청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논평을 내고 “경제계는 새 대통령이 공정, 혁신, 통합의 가치로 창의와 의욕이 넘치는 ‘역동적인 경제의 장’을 열어주기를 희망한다”며 “새 정부가 혁신과 변화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제사회적 기반과 제도적 환경 조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새 정부가 규제 혁파와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으로 기업의 투자 환경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며 “좋은 일자리는 오직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기본에 충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급격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개혁과 노동 개혁도 서둘러 달라”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다짐을 함께 드러냈다. 전경련은 “이번 대선은 ‘통합과 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의 결과”라며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진 사회를 봉합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새 정부의 선결과제다. 새 정부가 통합과 개혁을 기치로 우리 경제의 활로를 뚫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전경련도 과거 잘못을 바로잡고 경제계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을 이뤄줄 것을 요청했다. 중기중앙회는 “한국경제가 당면한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에 치우친 성장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중소기업부 승격과 공정거래위원회 위상 강화 등 중소기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과제들이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계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뛰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입주기업 피해보상과 공단의 조속한 재가동을 촉구했다. 협회는 “개성공단 폐쇄는 남북관계의 마지막 날개를 접게 했다. 입주기업들은 속수무책으로 재산권을 상실했다”며 “새 정부가 출범해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하는 것만이 생사의 기로에 선 입주기업의 간절한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재개는 한반도평화경제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조속한 개성공단 재개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노동 개혁을… 고용 창출하려면 투자 여건 조성돼야”
입력 2017-05-09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