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전두환 전 대통령은 9일 오전 거주지 인근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이 전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오전 7시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아파트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도 이순자 여사와 함께 오전 6시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2동주민센터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는 휠체어를 타고 오전 10시10분쯤 동작구 상도동 서울강남초등학교에 마련된 상도1동 제1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8시쯤 경남 김해시 진영문화센터 한빛도서관의 진영읍 제5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달 거소투표를 통해 투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소투표는 병원·요양원 등에 있는 환자, 외딴 섬 거주자, 병영에 있는 군인 등이 거주지에서 투표를 행사하는 제도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건강상 이유로 투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全·MB 전직 대통령들도 한 표 행사
입력 2017-05-09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