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이 9일 국민의 힘으로 선출된다. 19대 대통령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3964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치러진다. 나라 안팎의 위기 앞에서 갈가리 찢긴 사회를 통합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한 선택의 날이다. 어느 때보다 유권자의 한 표가 절실한 선거다.
대선 후보들도 8일 마지막 유세를 통해 선거의 의미를 강조하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압도적 정권교체로 낡은 시대와 결별하는 날”이라고 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여는 날”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낡은 과거에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새로운 개혁보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더 큰 변화’를 강조하며 소신 투표를 당부했다.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국민이 행사하는 한 표 한 표가 희망의 씨앗”이라며 “현명한 선택만이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당선인 윤곽은 선거 다음날인 10일 새벽 2∼3시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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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9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