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몸속에 축적된 미세먼지 미나리·고등어로 배출하세요

입력 2017-05-09 05:02
미세먼지는 돈벌이에만 눈먼 기업과 근본 대책 없이 팔짱만 끼고 있는 정부가 야기한 환경재앙이다. 중국과의 외교협력, 국내 에너지 정책 전환 등 첩첩산중이다. 그러나 국민들이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임시방편이기는 해도 미세먼지 적응 법부터 찾아야 한다. 보건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현명한 대처법을 소개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구가 8일 소개한 미세먼지 대처법은 3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음식이다. 미세먼지는 한번 몸속으로 들어가면 배출이 쉽지 않다. 하지만 배출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다. 미역 김 톳 다시마 등 해조류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비타민K와 독소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하다. 미나리는 미세먼지에 묻어 몸속에 축적되는 중금속과 화학물질로 산성화된 몸을 알칼리화하는 역할을 한다.

고등어에 함유된 아연 또한 중금속이 몸속에 축적되는 걸 막아준다. 마늘의 알리신과 유황 성분은 중금속이나 각종 노폐물이 몸 안에 쌓이는 걸 줄여준다.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는 기관지 건조함을 방지하고 몸속 미세먼지를 배출해준다. 특히 수분 섭취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하루 1.5∼2ℓ의 물을 마시면 유해 물질이 몸속에 침투하고 축적되는 걸 최소화할 수 있다.

개인위생도 중요하다. 미세먼지 많은 날 외출하고 돌아온 뒤 얼굴과 손발을 철저히 씻어야 한다. 입었던 옷에도 미세먼지가 붙어 있으므로 귀가 직후 갈아입는 게 좋다. 눈에 이물감이 있으면 손으로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이나 깨끗한 물로 세척한다. 밖에서 음식을 먹지 않았더라도 입안에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먼지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양치질과 가글은 필수다.

실내 공기질 관리도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창문을 닫고 가습기 등으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해야 한다. 온도는 봄·가을 21도, 여름 26도, 겨울 19도 내외, 습도는 40∼60% 수준을 유지한다.이도경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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