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 수시모집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1만296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2%가량 줄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18학년도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 논술전형 모집인원을 분석해 8일 발표했다. 수시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31개교 1만2962명이었다. 지난해 30개교 1만4689명보다 11.8% 감소했다. 고려대 등이 논술전형을 폐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한 산업계 인력 수요에 따라 학과 정원을 조정하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 여파로 더 줄어들었다. 내년 대입에서는 소폭 증가한다. 2019학년도에는 성신여대(311명), 한국기술교대(241명)에서 논술전형을 신설해 33개교 1만3310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주요 대통령 후보들이 대입 간소화 방안 중 하나로 논술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2020학년도부터는 논술전형 시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해 논술전형 일정을 보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에 논술고사를 치렀던 연세대 동국대 한양대(에리카)는 수능 후 논술을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대학이 올해 수능(11월 16일) 이후 논술고사를 치르게 됐다. 수능 전에 논술을 보는 대학은 서울시립대 건국대 홍익대(자연·인문) 경기대 가톨릭대 등 5개교다.
논술고사 일정이 수능 직후 주말과 그다음 주 주말에 몰려 있으므로 수시 원서접수 때 논술고사 일정이 중복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대학들이 학교 홈페이지에 ‘선행학습 영향 평가결과 보고서’ 등으로 기출 문제를 공개하고 출제 배경, 채점 근거, 논제 해석에 대한 방향 등을 소개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찾아보고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올 수시 논술 모집인원 12% 줄어
입력 2017-05-08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