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지난 6일 오후 순천만국가정원 입장객이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올 들어 총 209만4900명이 입장했다고 8일 밝혔다. 관람객 200만명 돌파는 지난달 16일 100만명을 달성한 지 20일만으로 지난해보다 15일 정도 빠른 것이다.
시는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된 봄꽃축제의 ‘봄꽃과 함께 퍼레이드’ ‘마칭밴드 공연’ 등이 정원과 잘 어우러진 데다 5월초 평년보다 긴 황금연휴기간이 겹치면서 많은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연휴기간 중에 하루 8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만 번째 입장 주인공은 경남 창원에서 방문한 김준옥(여·66)씨로 퍼레이드용 꽃장식 관람차에 탑승해 박람회장을 도는 행운을 누렸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에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는 것은 다양한 공연을 접목시키는 등 단순한 정원 관람에 그치지 않도록 프로그램에 변화를 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순천만국가정원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봄꽃축제를 시작으로 물빛축제, 정원갈대축제, 별빛축제 등 계절별 축제가 이어 열린다. 지난 한해 순천만국가정원과 인근 순천만습지에는 모두 54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순천만국가정원 입장객 209만4900명… 올해 입장객 증가세 가속
입력 2017-05-08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