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의 시인 정지용(1902∼1950)을 기리는 ‘지용제’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서울과 충북 옥천 등지에서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충북 옥천군은 오는 19∼21일 옥천읍 하계리 정지용 생가와 지용문학공원 일원에서 제30회 지용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용제는 ‘詩끌벅적 감동 30년’을 주제로 예년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장은 옛 고향을 음미할 수 있는 ‘향수 민속촌’이 만들어져 DJ가 들려주는 정겨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옛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축제 첫째 날에는 제23회 지용신인문학상, 지용시 낭송교실, 제17회 학생그림그리기 대회, 제10회 옥천 짝짜꿍 전국동요제 등이 개최된다. 둘째 날에는 그림으로 말하는 정승각 작가와의 만남과 제10회 옥천군 향토음식경연대회, 제28회 전국 시조 가사 가곡 경창대회가 열린다. 셋째 날에는 제16회 전국 정지용 백일장과 제4회 정지용 전국 시낭송 대회가 이어진다.
올해 서울 행사는 오는 1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된다. 제29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과 역대 지용문학상 수상 작품을 모은 작품집 발간 기념식 등이 열린다.
옥천=홍성헌 기자
詩끌벅적 감동 30년… 5월 19일부터 ‘지용제’
입력 2017-05-08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