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여파로 5월 초부터 이른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올해도 조기개장 한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가운데 해운대·송도·송정 해수욕장 등 3곳을 6월 1일에 조기개장 한다고 8일 밝혔다. 송도해수욕장은 9월 10일까지,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은 8월 31일까지 각각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다대포·일광·임랑 등 3개 해수욕장은 7∼8월 두 달 간 운영된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7월 1일 개장해서 9월 10일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야간개장을 시범운영했던 해운대해수욕장은 올해도 8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하기로 했다.
시는 해수욕장의 사계절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하는 한편, 각 해수욕장별로 알찬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은 총사업비 35억원을 투입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보행로 1.5㎞ 정비 사업에 착수해 노폭을 기존 4m에서 8m로 넓히는 등 이용객 편의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해수욕장 운영 준비를 위해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해수욕장 관할 구·군 및 유관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욕장 운영 보고회’를 개최했다.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시 찾고 싶은 명품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한 분야별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안전·교통·치안대책, 화장실·세족장·샤워장 등 시설 정비, 숙박·음식 및 파라솔·튜브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 등을 꼼꼼히 살피는 등 해수욕장 개장·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더우시죠?… 6월 해수욕장서 뵐게요”
입력 2017-05-08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