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학력과 연령 등을 보지 않는 ‘무(無)스펙’ 공채다.
우리은행은 영업점 예금팀 업무를 전담하는 개인금융서비스직군(텔러) 1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2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서류전형, 1차 면접, 인·적성 검사 및 2차 면접을 거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7월 말부터 영업점에서 근무한다.
우리은행은 학력, 연령 등 자격요건을 폐지했다. 입사지원서에 자격증이나 어학점수 항목을 없애고 100%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청년 일자리 확대에 앞장서고 우수인재 선점을 위해 남들보다 한발 빠른 채용”이라며 “채용 과정에서도 스펙을 따지지 말고 올바른 품성을 갖추고 원칙과 상식에 바탕을 둔 최고 금융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전주(전주대), 부산(16일·동아대), 서울(17∼18일·우리은행 서울 연수원)에서 지역별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한편 신한은행은 리테일 서비스직 신입행원 채용공고를 내고 오는 15일까지 접수받는다.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아직 미정이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우리銀 ‘스펙,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신입 공채
입력 2017-05-08 17:27 수정 2017-05-08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