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친박(친박근혜) 패권은 국민을 향해 막말하고 언론을 협박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유세에서 홍 후보를 겨냥해 “다시 증오와 보복의 기득권 세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 후보를 ‘막가파 보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가파 진보’로 규정하면서 “둘의 싸움질에 나라가 위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지만,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며 안철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홍 후보는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유세에서 안 후보를 지칭해 “3번 토론해보니 얼라(아이)더라, 초등학생 수준”이라며 “아니 그게 무슨 대통령을 한다고. 거기는 아마 5년 뒤에도 힘들 거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박지원 “홍준표·친박 막말에 언론 협박”
입력 2017-05-07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