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상생을 돕기 위해 나섰다.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이 늘어도 본사만 이익을 내고 가맹점은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기청은 7일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육성사업’ 대상자로 6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추가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상생협력을 위해 이익배당 방식을 미리 협동조합정관이나 가맹계약서에 명시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가맹본부의 영업이익이 기준 금액을 넘으면 가맹점의 매출액과 비례해 이익금을 환급하는 식이다. 중기청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가맹본부에 최대 1억원의 지원금을 준다.
이번에 선정된 6개 사업자는 까레몽협동조합 한국로봇과학교육협동조합 파랑새협동조합 와플대학 일호협동조합 이건테크(셀세모) 등이다. 중기청은 이들 사업자에 시스템 구축, 디자인 지원, 홈페이지 개발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추가 모집 기간은 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다. 신청 자격은 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해 설립된 협동조합이나 직영점 1개 이상, 가맹점 10개 이상의 가맹본부 등이다.
중기청 유환철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앞으로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육성사업을 더욱 확대해 공정거래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 상생 돕기… 중기청 ‘이익공유’ 지원 사업
입력 2017-05-07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