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상생 돕기… 중기청 ‘이익공유’ 지원 사업

입력 2017-05-07 19:01
중소기업청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상생을 돕기 위해 나섰다.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이 늘어도 본사만 이익을 내고 가맹점은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기청은 7일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육성사업’ 대상자로 6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추가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상생협력을 위해 이익배당 방식을 미리 협동조합정관이나 가맹계약서에 명시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가맹본부의 영업이익이 기준 금액을 넘으면 가맹점의 매출액과 비례해 이익금을 환급하는 식이다. 중기청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가맹본부에 최대 1억원의 지원금을 준다.

이번에 선정된 6개 사업자는 까레몽협동조합 한국로봇과학교육협동조합 파랑새협동조합 와플대학 일호협동조합 이건테크(셀세모) 등이다. 중기청은 이들 사업자에 시스템 구축, 디자인 지원, 홈페이지 개발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추가 모집 기간은 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다. 신청 자격은 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해 설립된 협동조합이나 직영점 1개 이상, 가맹점 10개 이상의 가맹본부 등이다.

중기청 유환철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앞으로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육성사업을 더욱 확대해 공정거래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