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 연 0.1인치씩 커진다

입력 2017-05-08 05:02
스마트폰 화면이 매년 0.1인치씩 커져 2019년에는 평균 5.5인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등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패널의 평균 크기가 매년 0.1인치씩 커지고 있다. 2015년 5.1인치였던 패널 크기는 2016년 5.2인치, 2017년 5.3인치에 이어 2018년에는 5.4인치, 2019년에는 5.5인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화면 확대 추세는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대안으로 출시된 태블릿PC는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면서 판매량이 점차 줄고 있다.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은 3620만대로 지난해보다 8.5% 줄었다. 태블릿PC 시장은 2015년 이후 10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높은 화질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QHD급 이상 스마트폰도 매년 1억대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QHD는 HD의 4배 화질을 구현한다. QHD 이상 초고해상도 스마트폰은 2015년 1억400만대에서 2016년 1억1500만대, 2017년 2억300만대로 성장해 왔다. 성장 폭은 점차 커져 내년에는 3억1400만대, 내후년에는 4억8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은 지난해 333억8000만 달러(약 37조940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134억3300만 달러를 올리며 점유율 40.2%를 나타냈다. 재팬디스플레이는 17.3%, LG디스플레이는 13.8%의 점유율을 보였다. 패널 종류별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LCD 패널보다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