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도성회준비위원회는 6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광장에서 ‘대한민국 축복 기도성회’를 개최하고 7시간 동안 한국사회의 각성과 번영, 대통령 선거를 위해 간구했다.
스캇 브레너 목사와 찬양단 ‘레위지파’의 찬양으로 시작된 기도회에서 김진호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한국교회가 발전했지만 신앙적 이기주의, 개교회·교파주의로 사회에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말았다”면서 “우리가 먼저 교회의 잘못을 회개하고 사회통합을 위해 거듭나도록 간구하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안에 자리 잡은 무사안일주의, 패배주의를 털어내고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이사야 60장 1절 말씀을 붙들고 일어설 때 한국사회도 함께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억주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은 “창세기 3장부터 나오듯 세상은 악한 영의 거짓 때문에 무너져 가고 있다”면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진리가 진실’이라는 확신을 갖고 주님 앞에서 진실하고 정직해야 한다. 바로 그 한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이 땅을 구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돈이 아니라 하나님께 소망을 둬야 한다”면서 “대통령 탄핵과 북핵 위기 등으로 한반도 상황이 혼란스러운데 이것이 잠잠해지도록 크리스천이 먼저 주님 앞에 정직한 모습으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이밖에 박명수 서울신대 교수, 김규호 선민네트워크 대표, 이만석 한국이란인교회 목사 등이 바른 역사관 정립과 동성애 옹호·조장문화 차단, 왕성한 이슬람의 포교활동에 대한 각성 등을 기도제목으로 기도했다. 김소엽 대전대 석좌교수는 ‘하나님 통치로 세우시는 지도자’라는 시를 낭독했다.
고희영 전국기독교협의회장은 “전국의 기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번 선거에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이슬람 문제를 풀어낼 지도자를 세우시길 기대하며 간절히 부르짖었다”고 설명했다. 1000여명의 참석자들은 ‘국가를 위한 공동기도문’을 낭독하고 “이번 대선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정직하고 유능한 지도자가 선출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밀물 같은 동성애·이슬람 포교·북핵 위기… 한국 사회 각성 위해 뜨겁게 기도
입력 2017-05-08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