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관련 뉴스 순위·실검 조작”… 한국당, 네이버 檢 고발·항의 방문

입력 2017-05-07 18:22 수정 2017-05-07 21:12
자유한국당은 7일 네이버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슈 관련 뉴스 순위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네이버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항의 방문했다.

한국당 선대위 정치개혁특보 김성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2위였던 문 후보 아들 준용씨의 검색어 추이를 조작해 순위를 낮추고, ‘댓글이 많은 뉴스 목록’에서 ‘문준용의 고용정보원 원서 제출은 문 후보가 시켜서 한 일’이라는 기사를 고의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오후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공직선거법 제95조(신문·잡지 등의 통상방법 외의 배부 등 금지) 제1항 등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도 항의 방문했다. 김 의원은 “네이버 측이 공정성을 유지하고 의심을 살 수 있는 행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측은 “공개된 기준에 따라 서비스를 투명하게 운영·공개하고 있다”며 “검찰의 조사가 있을 경우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전형적인 선거 막판 여론 흔들기로 한국당은 마지막까지 구태와 적폐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며 비판했다.

허경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