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치러지는 이번 주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경제지표는 고용동향이다. 통계청은 11일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3월 고용지표의 좋았던 흐름이 지난달까지 이어졌는지가 관전포인트다.
3월 취업자 수 증가는 46만6000명으로 2015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었다. 전체 고용률(만 15∼64세)은 66.1%, 청년층(만 15∼29세) 고용률은 41.8%였다. 청년층 고용률은 3월 기준으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였다. 청년층 실업률은 11.3%로 미국(3월 8.9%), 일본(2월 4.1%)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전년 동월 대비 0.5% 포인트 줄었었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월간 재정동향 5월호’를 발간한다. 3월까지 세수와 재정 지출 동향이 담긴다.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국세 수입은 4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6000억원 늘었다.
또 이날 한국은행은 비공개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대통령 선거 이후 금융시장 동향, 경제 상황 등을 살피는 자리다. 경제계는 그동안의 성적표 성격이 짙은 경제지표보다 대통령 선거 결과에 더 주목한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이에 맞춰 상당한 경제정책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고,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기재부는 우리 경제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12일 내놓는다. 기재부는 4월호에서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해 생산과 투자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부진했던 소비도 반등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주간 브리핑] 4월 고용도 봄바람?… 11일 동향 발표
입력 2017-05-07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