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확장 공사하는 모습 포착

입력 2017-05-07 18:15
지난달 22일 촬영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모습. 왼쪽 윗부분에 굴착공사 현장이 보인다. VOA 제공

북한이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확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간 위성업체 에어버스사가 지난달 22일 촬영해 구글어스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인근에서 대규모 굴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굴착공사로 인해 가로 60m, 세로 80m 넓이의 모래 바닥이 드러나 있는 상태다. 지난 2월 같은 장소를 찍은 위성사진에는 공사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굴착공사는 최근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스트래티직 센티널의 라이언 바렌클루 대표는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이곳에서 2012년 사거리 1만㎞의 ‘은하 3호’를 발사했으며, 지난해 2월에도 장거리 미사일인 ‘광명성 4호’를 쏘아 올렸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