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일 호남을 찾았다. 대선 이후까지 염두에 둔 듯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할 제1야당으로 정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광주 동구 충장로 유세에서 “호남은 문재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호남의 대표선수를 심상정으로 교체해 달라. 우리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들어 달라”면서 “문재인 대(對) 심상정의 구도가 형성될 때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개혁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1등 문 후보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만 말하지 우리 국민 삶을 어떻게 바꿀지 변화의 방향은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도 “미래를 말하면서 올드보이들을 모으고 있다. 좌충우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묻지마 정권교체의 미래는 뻔하다. 머지않아 국민들은 하나마나 한 정권교대에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심상정이 홍준표를 잡을 때 진정한 정권교체가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문재인 대 홍준표 구도로 이번 선거가 끝나면 개혁세력과 수구·보수세력의 경쟁 구도가 그대로 이어진다”면서 “심상정을 찍어 적폐세력 퇴출하고 문재인의 개혁을 견인하고 안철수를 대체할 정치혁명을 일으키자”고 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심상정 “호남은 문재인 다음 준비해야… 제1야당 우리가”
입력 2017-05-06 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