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행복카셰어’ 1년간 지구 9바퀴 거리

입력 2017-05-04 21:12
주말과 공휴일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경기도 ‘행복카셰어’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행복카셰어는 주말과 공휴일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행복카셰어는 지난해 5월 5일 첫 운행을 시작한 후 지난달 30일까지 1년 동안 7403명의 도민이 이용했다. 이용자 중에는 기초수급자가 3418명(46%)로 가장 많았다. 행복카셰어 차량의 총 이용거리는 지구를 약 9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하는 35만2317㎞에 달했다.

1년 동안 행복카셰어를 가장 많이 이용한 사람은 기초수급자인 A씨로 여행을 위해 총 52주 동안 33회를 이용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행복카셰어를 이용한 주는 지난해 추석연휴였던 9월 14일부터 18일까지로 526명이 이용했다.

경기도는 현재 ‘행복카셰어’사업을 31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차를 받기 위해 경기도청까지 방문해야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차량 이용기간은 매 주말과 공휴일 첫날 오전 7시부터 마지막 날 오후 7시까지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