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의류·패션 상품 거래액이 증가한데다 화장품 등의 해외 판매도 늘었다.
통계청은 3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21.3% 오른 6조32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6조원을 넘어서기는 지난해 11월(6조2073억원)과 12월(6조2096억원) 이후 세 번째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올 들어 5조원대로 떨어졌었다.
다른 제품군보다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의류·패션상품 거래액이 늘면서 전체 거래액을 끌어올렸다. 3월에 의류·패션상품 거래액은 1조243억원으로 2월보다 1728억원 증가했다.
해외 판매도 거래액 상승에 한몫했다. 1분기 온라인 해외 판매액은 771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7267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해외 판매의 80.6%를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판매액이 6000억원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이었다. 화장품 등의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가폭은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다. 대중(對中)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2% 늘며 지난해 4분기(75.3%)보다 둔화됐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온라인 쇼핑 활활… 3월 거래액 사상 최대
입력 2017-05-05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