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악장에 임명

입력 2017-05-05 00:00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30·사진)이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됐다. 한국 연주자가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에서 악단을 대표하는 악장이 된 것은 드문 일이다.

그의 한국 소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4일 “김수연은 오래전부터 오케스트라에 관심이 많았다. 지난 3월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제안으로 객원 악장을 처음 했을 때 김수연과 단원들 모두 만족스러웠던 성과를 얻은 것이 오디션으로 이어지게 됐다”면서 “김수연은 2017∼2018시즌부터 악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솔리스트로서의 활동도 병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케스트라의 심장’으로 불리며 제1바이올린 파트를 이끄는 악장은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를 연결하며 연주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 때문에 연주력과 리더십을 모두 갖추어야 하는 자리다. 독일 뮌스터 음대와 뮌헨 음대를 졸업한 김수연은 2003년 오스트리아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2006년 독일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